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도정소식

【경북도의원 선거】 ‘무소속 돌풍’과 ‘무투표 당선’

김효진 기자/ 기자 입력 2026.06.04 06:45 수정 2026.06.04 07:49

영양·청송 도의원 선거의 엇갈린 선거 민심
윤철남, 국민의힘 후보 꺾고 이변 연출…신효광, 경쟁자 없이 당선

↑↑ 윤철남 당선인

【고향신문 김효진기자】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이웃한 영양군과 청송군이 상반된 결과를 보이며 지역 정치 지형의 차이를 드러냈다. 영양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꺾는 이변이 연출된 반면, 청송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자 없이 무투표 당선되는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영양군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윤철남 후보가 6,396표(55.25%)를 얻어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종열 후보는 5,180표(44.74%)를 얻는 데 그치며 낙선했다.

특히 영양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도창 후보가 76.30%의 압도적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음에도 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승리해 유권자들의 교차투표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피로감과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수 선거에서는 행정의 안정성을 선택했지만, 도의원 선거에서는 정당보다 인물 경쟁력에 무게를 둔 표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 신효광 당선인

반면 청송군 선거구의 도의원 선거는 선거 자체가 치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신효광 후보 외에 등록 후보가 없어 후보자 등록 마감과 동시에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으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신 당선인은 별도의 선거운동이나 투표 과정 없이 도의원직을 확보했으며, 이는 청송지역의 견고한 보수 정치 지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실제로 같은 날 실시된 청송군수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윤경희 후보가 68.29%를 득표하며 3선에 성공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출마조차 하지 못한 점이 청송지역 보수 우위 구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도의원 선거는 두 지역 유권자들의 상반된 선택을 확인시켜줬다. 영양군은 군수는 국민의힘, 도의원은 무소속을 선택하며 견제와 균형의 메시지를 보낸 반면, 청송군은 군수와 도의원 모두 국민의힘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과 연속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영양은 변화와 견제를, 청송은 안정과 신뢰를 선택한 결과”라며 “같은 경북 북부권이지만 지역 정치문화와 유권자 성향의 차이가 이번 선거를 통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