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피니언
기고
|
|
|
그 결론은 명확합니다. 신규 원전 유치는 단순한 에너지 시설의 도입이 아니라 낙후된 우리 지역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개편할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라는 점입니다.
특히 일각에서 우려하는 농수산업의 위축에 대해 인근 울진군의 사례를 들어 반박하고자 합니다. 원전이 들어서면 농수산업이 죽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력한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현대화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통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20여 년간 원전을 품은 울진과 그렇지 못한 영덕의 수산업 지표 변화를 냉철하게 봐야 합니다. 2005년 당시, 영덕과 울진의 수산업 규모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 그 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졌습니다.
실제로 2020년 이후의 울진군의 수산물생산·판매량 통계자료를 보면 영덕군 보다 약 3배 정도 큰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원전 관련 지원금을 통해 어선 장비 현대화와 수산자원 조성, 대규모 가공시설 확충에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울진의 수산물 생산액은 비약적인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20년이 지난 현재 울진의 수산업 조수입은 약 2배 이상 성장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죽변항과 후포항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 그 차이를 느낄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 영덕은 어떠습니까. 천혜의 자연환경과 '영덕대게'라는 독보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재정 형편 탓에 대규모 투자나 유통 구조 혁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005년 당시 울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영덕의 수산업 생산력은 재정 지원의 한계와 고령화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며 현재는 울진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원전 지원금이 지역 산업의 체질을 얼마나 강력하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원전 유치는 바로 이 지점에서 해결책이 될수 있습니다.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과 매년 발생하는 기본지원금을 농수산물 가공 단지 조성, 냉장 물류 시스템 현대화, 친환경 스마트 농업 확대에 투입한다면 우리 농수산업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울진이 원전지원금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와 수산물 브랜드화를 이끌어낸 것처럼 영덕 또한 재정적 마중물을 통해 농수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야 합니다.
또한 원전 건설과 운영에 따른 대규모 인구 유입은 우리 농수산물의 강력한 내수 소비처를 창출합니다. 경제력 있는 수천 명의 상주 인력과 그 가족들이 영덕의 농산물을 먹고 수산물을 소비하게 됩니다. 멀리 서울이나 대구로 물건을 보내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는 것입니다. 이는 유통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농어민의 실질 소득을 높이는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과거 우리는 방폐장과 천지원전 유치 무산이라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감정적인 반대나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냉철한 경제적 실익을 따져야 합니다.
원전 유치는 농수산업의 종말이 아닌 '부자 농어촌 영덕'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티켓입니다. 울진이 20년 전부터 걸어온 성공의 길을 우리는 이제라도 더 치밀하고 혁신적인 전략으로 따라잡고 앞질러야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영덕을 물려주기 위해 이번 신규 원전 유치라는 역사적 선택에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간곡히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