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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동은 (재)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의 「2026 경상북도 평생교육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인 식물활동 기반 사회참여 프로그램 <우리도 함께 회복의 한걸음>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10일, 작업장 근로자 및 이용자 12명은 과거 산불 피해를 입었던 영덕군 매정리의 한 언덕을 찾았다. 참여자들은 불탄 나무가 정리된 빈터에 사방공사용 혼합풀씨 시드볼을 던지고, 상수리나무와 꽃잔디를 정성껏 심었다. 고사리 같은 손길로 흙을 만지며 식물을 다루는 이들의 표정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진지함이 가득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우리가 심은 나무가 자라나서 다시 푸른 산이 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는 장애인이 보호와 지원을 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환경 회복이라는 지역 공통의 과제에 힘을 보태는 '시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영덕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향후 프로그램 회기 동안 식물을 활용한 작품을 제작해 지역 소방서, 파출소, 자원봉사센터 등 공공기관에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차광명 시설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스스로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이번 활동을 시작했다"며, "참여자들이 식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회복과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더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 단순한 시혜적 복지를 넘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뒷받침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