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줄기를 따라 누운
논둑길 위
지팡이와 나란히 앉아
봄볕을 쬐고 계시는 할머니
꽃무늬 스카프에
겨울 스웨트를 입고 있다
파란 하늘이 눈에 시린지
손 그늘을 만들어 갈매기 날갯짓을
연신 올려다보고 계신다
불어오는 연두 바람이
할머니의 외로운 삶처럼 아직은 차가운데
활짝 핀 홍도화는, 벌써
흐르는 강물에 꽃잎 편지 띄우는
사월 한낮.
▶약력
●2020년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영덕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영덕 통키타 동호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문학세계」정회원.
현 :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