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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안전 점검에 멈춘 스카이레일…울진 관광, ‘운영권 갈등’까지 겹쳐 이중 부담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3.31 14:29 수정 2026.03.31 14:30

- 시설 안전 문제에 법적 분쟁 장기화…관광 신뢰도 흔들 우려 -


경북 울진의 대표 관광시설인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운행을 전면 중단하면서, 기존 운영권 갈등 문제까지 겹쳐 지역 관광에 복합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울진군은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TS) 정기검사에서 선로 및 정류장 구간 전반에 걸친 부식과 유지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되자 재검사 완료 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군은 지적사항에 대한 전면 보완과 유지관리 체계 개선에 착수한 상태다.

문제는 이번 운행 중단이 단순한 안전 조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이미 운영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장기화되며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상황이다.

앞서 울진군은 기존 운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시설 인도 관련 소송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운영사가 신청한 강제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실제 시설 인도와 운영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영 전환’과 ‘운영 중단’ 사이에서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불안정한 운영 상태가 이어져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며 관광시설 신뢰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일은 울진 해안 관광의 핵심 콘텐츠인데, 운영권 분쟁에 이어 안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명확한 운영 구조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울진은 최근 해양관광과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어서, 핵심 시설의 장기 공백은 지역 관광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울진군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시설 전반에 대한 유지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재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즉시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운영권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설 보완과 함께 운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의 정상화는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안전 확보’와 ‘운영 구조 정리’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관광 회복의 흐름 속에서 이 두 축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울진 관광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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