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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을사년!
수많은 희로애락 흔적을 남기고
청사靑蛇의 한 해가 지나간다
뒤돌아보면
온갖 시름 훌훌 털어내며
힘차게 달려온 시간들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간다
이제는 서두르지 않고
지나온 길
빛바랜 회한悔恨으로 묻어 두고 싶다
스쳐 지나온
따스하고 소중했던 아름다운 인연
이제는 꺼지지 않는 따뜻한 불씨로 지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함께 보듬어 주는 삶으로 이어가고 싶다
다가오는 병오丙午년
적토마赤兎馬를 희망차게 안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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