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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포항 하옥리 계곡서 고립자 구조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11.07 12:16 수정 2025.11.07 12:18

영덕소방서 갑작스런 계곡 물 범람 신속한 로프 구조로 인명 피해 막아
가을철 갑작스런 기상 변화 잦아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안전 수칙 준수

↑↑ 영덕소방서 구조대와 특수대응단이 고립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로프를 설치하고 구조하는 모습.

[고향신문=최재환기자] 깊어가는 가을, 예기치 못한 기상 변화로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한 시민이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영덕소방서 구조대와 119 특수대응단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영덕소방서(서장 박치민)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금) 오후 6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계곡 일대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나 한 시민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은 오후부터 내린 비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으며, 계곡의 폭이 좁고 유속이 빨라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영덕소방서 구조대와 119특수대응단은 즉시 출동해 현장으로 향했다. 도착 후 구조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립된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드론 수색과 현장 정찰을 병행했다. 계곡 주변은 물살이 거세고 바위가 젖어 있어 구조 대원들의 이동조차 위험했지만, 산악구조 장비와 로프를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 작전을 수립했다.
 

영덕구조대는 특수대응단과 협력해 고립된 위치까지 로프 라인을 설치하고, 구조대원이 직접 로프를 타고 접근해 고립자에게 안전 벨트를 착용시킨 뒤 안전한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구조는 침착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졌으며, 다행히 고립된 시민은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 직후 의료진의 현장 검진 결과, 대상자는 저체온 증세나 외상 등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대는 이후 2차 안전 점검과 주변 수위 확인까지 마치고 현장을 정리했다.
 

박치민 영덕소방서장은 "이번 사고는 가을철에도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야외 활동 시 날씨 변화에 각별히 주의하고, 특히 강이나 계곡 등 급류 지역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서장은 "현장 대원들이 숙련된 구조 기술과 팀워크로 신속히 대응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덕소방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구조는 사고 발생 지점인 포항시 죽장면이 포항소방서보다 영덕소방서와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이 영덕소방서가 참여하게 된 것으로 영덕소방서는 여름철 뿐 아니라 가을 철에도 하천과 계곡을 중심으로 수난사고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교육과 실전형 구조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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