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경제

영덕군 철도 관광 활성화 추진 어떻게 되나

이상호 기자 입력 2025.08.29 10:44 수정 2025.08.29 10:47

`18년 첫 디젤 열차 운행 이래 올 1월 동해중부선 완전 개통 ITX 운행, 올해 말 KTX까지
첫 해 시티투어버스 운행, 이후 지속적인 활성화 조치 성과, 다양한 관광자원 효과적 연결이 필요

영덕군에 KTX 열차가 드디어 올해 말 개통한다. 2018년 영덕군에 첫 디젤 열차가 달리기 시작한 이래 2025년 1월 동해중부선이 완전 개통되면서 ITX 열차에 이어 전철까지 운행되기까지 약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영덕군은 1차 산업이 중심을 이루는 농어촌 지역이면서 동시에 3차 산업인 관광업이 경제를 이끄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영덕군은 철도를 활용해 어떻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을까. 2018년 첫 디젤 열차가 달리던 해, 영덕군은 첫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디젤 열차를 관광열차로 래핑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히 움직였으나 열차 이용객이 적고 운행 횟수가 부족해 아쉬움이 따랐다. 그러다 2024년 11월, 한국철도공사와 지역사랑 철도여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이어 2025년 1월 동해중부선 완전 개통, 2025년 2월 코레일 대구본부와의 철도 관광상품 개발 상호 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조금씩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먼저 한국철도공사와 맺은 '지역사랑 철도여행 업무 협약'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영덕을 찾는 열차 이용객에게 열차 운임의 50%를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까지 이용객은 3,000여 명에 달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출발점과 종점인 강릉과 부전역을 찾는 것을 고려하면 영덕군 관광에 고무적인 결과다. 또한 코레일 대구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영덕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1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레일텔 영덕 파나크 할인 상품 운영, 전통시장 관광열차 운행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올해 철도여행객 인센티브는 시작과 동시에 모든 예산을 소진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세워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철도를 이용해 영덕대게축제를 찾은 대구 시니어 관광객은 1인당 약 15만 원을 영덕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체관광객도 평균 10만 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영덕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센티브 제도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잘하고 있는 정책은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또 다른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영덕군 관광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기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에게 역은 곧 영덕의 첫 이미지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최근 개통한 무인 역인 영해 역과 고래불 역에 관광 안내요원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 상시 배치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 한시적으로 운영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영해 시장, 괴시리 전통 마을, 고래불 해수욕장 등으로 가는 교통편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안내요원이 없었다면 관광객들은 역에서 길을 헤매며 영덕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을 것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용역'에서도 영덕군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영덕·포항·울진 등 동해안 주요 도시와 경주·영양·청송·봉화까지 포함한 7개 시군을 잇는 관광밸트를 구축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덕군은 또한 새롭게 시작한 '타보게' 관광택시를 활용해 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고, 역 자체를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꾸며나간다는 방침이다. 영덕역은 군화(郡花)인 복사꽃을 활용 터널 조성과 영해역은 전통적 이미지를 살린 역사로, 장사역은 장사상륙작전을 주제로 한 테마 역으로 개발, 경북도와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는 말이 있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 새로운 관광 영덕을 완성하고, 영덕만의 관광코스와 MZ세대·은퇴자 맞춤형 관광상품을 발굴 동해권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