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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승 렬
머물다 간 연정을 잊기도 전에
또 다른 날의 열정이 스쳐간다
동구 밖 기인 그림자
무지개 실루엣으로 줄달음하고
낡은 옷깃은 옛 인연을 꿰어간다
바람결에 혼미해진 들국화
얼룩진 풍경 지우며 밤새 앓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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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시세계》신인상,《문학세계》수필부문 신인상,《낙동강 문학》동시 신인상, 2013《한국수필》신인상, 한국문인협회원, 국제PEN클럽한국본부회원, 경북문인협회원, 한국문인협회영덕지부회원(영덕문학), 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옥로문학),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포항지부), 행정학석사, 문예창작학사, 시집『살아가며 사랑하며』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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