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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보이스 피싱 막아낸 다사랑 복지타운 사회복지사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5.23 10:20 수정 2025.05.23 10:23

동료 복지사 평소 행동 다른 수상한 언행 등 이상한 생각들어 차분한 설득 끝에 실토
상황 전해들은 복지사, 경찰 남편에게 문의해 행동 요령과 신고 끝에 예방

↑↑ 사진은 보이스피싱 폰 안내문

강구면 오포리 '다사랑 복지타운'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보이스 피싱에 희생될 뻔했던 동료 복지사를 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5월 초 순경 복지사 A씨가 야간에 사무실로 "내일 연차를 쓰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B복지사는 대개 연·월차, 반차는 신청서를 전날 받기에 집에 무슨 일이 있느냐며 물었고 A복지사는 중요한 전화를 받아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통화를 할 수 없으니 내일 오전에 반차라도 쓰겠다. 라고 말했다.
 

B씨는 A씨의 반차를 기록한 뒤 대개 개인 휴대 전화는 업무 중에는 잠깐 밖에서 받으면 되는데, 얼마나 중요한 전화길래 반차까지 낼까에 의문이 생겼었다. 그러면서 반차를 쓴 만큼 오후 근무조 복지사들이 출근 시간에 맞춰 A복지사가 바쁘게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차를 낸 사유를 물으니 처음에는 별것이 아니다. 라고 말해 차분한 설득을 통해 상황을 설명 듣고 직감적으로 보이스 피싱이라는 생각에 마침 남편이 경찰에 근무하는 만큼 조언을 구해, 신고를 한 후 향후 행동요령을 설명 듣고 실행하여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A복지사가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입금한 금액은 8,500만 원으로 시간이 흐르면 꼼짝없이 당하는 만큼 시간과의 싸움으로 30분 내로 입·출금을 막아야 한다는 경찰 남편의 지시에 금융기관에 일·출금 정지 신고 후 핸드폰에 깔린 앱을 빨리 지우는 요령을 전달받고 실행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발신된 이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본 결과 없는 번호로 뜨는 가운데 카카오톡으로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더라는 것이다.
 

A씨는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 지급 정지를 한 내용을 설명하고는 현금 인출 사항을 문의한 결과 아직 인출된 상황은 없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그래도 안심이 안 되었는지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 확인하고 안심이 되어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고 귀가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B복지사는 동료 A복지사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함께 경찰서로 동행했는데 피해 당 할 뻔했던 금액에 크게 놀라면서 다행히 전액을 찾을 수 있게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B 복지사는 조사를 받으면서 혹여 모를 다른 피해를 걱정해 경찰에게 카카오톡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경찰은 "어르신들은 카카오톡을 안 쓰시는 만큼 다행이지만 택배 기사의 카드 배송에 대한 피해가 접수된 만큼 이에 따른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택배 기사는 카드 발급 배송을 절대 하지 않는 만큼 전화 응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기 위한 주민들의 현명한 처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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