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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공공장소 `펫티켓` 미준수 심각 반려인 책임 의식 필요

박문희 기자 입력 2025.02.14 14:40 수정 2025.02.14 14:42

펫티켓 사각지대, 곳곳 배설물 주민 불편 공원 환경 악화 반려인 의식 개선 필요
관광객도 이용하는 공원 모두의 공간 반려동물 배설물 방치 대책 마련해야

↑↑ 사진은 제28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해파랑공원.

[고향신문=박문희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공장소에서 '펫티켓(pettiquette)'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영덕군 해파랑공원, 영덕교육지원청 내 공원, 주요 산책로 등 잔디가 깔린 장소 곳곳에 반려견의 배설물이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반려인들이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면서 산책로에도 반려견의 배설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 A씨(45)는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서 개 배설물이 눈에 띄어 불쾌감을 느낄 때가 많다"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반려인들이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덕대게 축제 추진위원회 이상호 위원장은 "제 28회 영덕대게 축제가 열리는 해파랑 공원에서 축제 개최에 따른 부스 설치를 위해 둘러보던 중 잔디가 식재된 곳곳에서 반려견의 배설물이 배설되어 모르고 밟았다가 차에 타고 나서 워낙 악취가 심해 원인을 살펴보니 반려견의 배설물이었다."며 "이런 현상들이 공원 잔디 곳곳에 발생하고 있는데 제발 반려견의 배설은 반드시 견주가 수거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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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펫티켓 준수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는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시설 환경을 저해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반려인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전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 B씨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단순한 애완의 개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일"이라며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반려동물 배설물 방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펫티켓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성숙한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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