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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쓰레기 폐수 빗물받이에 버려 ˝왜?˝

조원영 기자 입력 2024.10.18 10:51 수정 2024.10.18 10:53

일부 쓰레기 수거차량 빗물받이에다 폐수 방류
하천으로 유입 수질 오염, 생태계 악영향 우려


[고향신문=조원영기자] 영덕군에서 쓰레기 수거 과정 중 발생한 폐수가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최근 쓰레기 수거 차량들이 폐수를 빗물받이(우수받이)에 무단으로 방류하는 모습이 다수 목격되면서, 이 같은 행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쓰레기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는 악취가 매우 심각해 생활 환경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데 이로 인해 수차례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폐수 방류 행위는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 K모씨(남 55세)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 속에서 폐수의 악취는 더욱 심해져 주민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적으로는 이러한 폐수를 빗물받이에 방류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쓰레기 차량에서 발생한 폐수는 빗물받이가 아닌 폐수 처리 시설이나 소각장 등에 설치된 우수관로로 유입돼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제재가 따를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덕군 내에서 이러한 불법 방류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관리 소홀 및 감독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K씨는 "쓰레기 차량에서 나온 폐수가 빗물받이로 유입되면 이는 곧장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수질 오염을 일으키며, 나아가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이 같은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환경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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