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복지재단의 부식과 간식 지출에 관하여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두 달여를 기다려 받은 자료의 세부 내역은 모두 가리고 월별 총지출 내역만 표기된 채로 받았다.
지출 내역이 가려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출이 부적절하거나 비합리적일 경우, 또는 내부 감사나 조사를 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추측일 뿐이며, 실제로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지출 내역에 무엇을 감추고 싶었던 것일까? 행정은 왜! 이런 의혹이 생기도록 일을 처리하는 것인가? 투명하고 정당한 지출이라면 지출 내역을 굳이 이렇게 감출 필요가 있을까? 정보 공개는 시민의 권리이며, 공공기관은 이를 통해 신뢰를 쌓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복지 관련 전문직에게 행정직이 상사라 하지만 전문 분야를 모두 습득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복지직 그들만의 세상이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의혹이 생긴다. 복지직 공무원 중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의 행동이 전체의 신뢰를 해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투명한 지출 내역 제공과 열린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복지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대다수 공무원은 군민의 복지에 구슬땀 흘리며 노력하지만 왜! 모 복지재단 관련 공무원들은 감추려 하는 것이 많을까? 소외되고 약자의 편에서 구슬땀 흘리며 노력하는 많은 공무원의 긍지와 보람을 소수의 인원이 헛되이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