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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동백꽃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1.12 10:27 수정 2024.01.12 10:29

황 화 선

님 기다리는 수십 년 

벼랑 끝 생명줄 엮어 

모진 비바람 달래고 견디다 

지쳐 휘어진 겨울꽃 동백이 되었어요 


살 오무라드는 고통을 물질하며 

뿌리 내린 분홍 꽃은 

한 맺힌 그리움의 혈서요

밤새 애끓는 동박새 노래 삼켜

설운雪雲 속에 눈물로 핀 하얀 꽃은 

님을 향한 지조요


한잎 두잎 떨궈내는 

구절스러운 아픔이 힘겨워

몸통 채 자지러진 붉은 꽃물은

당신을 애타게 사랑한 혼백입니다.

 

▶약력

●계간지(미래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경북문인협회,영덕문인협회 회원,화림문학 동인

●현 : 시온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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