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기다리는 수십 년
벼랑 끝 생명줄 엮어
모진 비바람 달래고 견디다
지쳐 휘어진 겨울꽃 동백이 되었어요
살 오무라드는 고통을 물질하며
뿌리 내린 분홍 꽃은
한 맺힌 그리움의 혈서요
밤새 애끓는 동박새 노래 삼켜
설운雪雲 속에 눈물로 핀 하얀 꽃은
님을 향한 지조요
한잎 두잎 떨궈내는
구절스러운 아픔이 힘겨워
몸통 채 자지러진 붉은 꽃물은
당신을 애타게 사랑한 혼백입니다.
▶약력
●계간지(미래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경북문인협회,영덕문인협회 회원,화림문학 동인
●현 : 시온사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