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혼자 바닷가를 걸어본다
지나간 여름을 가만히 스캔하면
발길 닿는 곳마다 숨어 있는
여름 소리
스쳐 간 시간 속
더운 밀어를 숨기고 있는
빛바랜 파라솔
빈 벤치
연인들이 줍다 간
모래밭 속 소라 껍데기
그리고
하얀 파도 소리
눈을 감고 손을 뻗으며
여름 소리를 듣는다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영덕「칸타빌레 플루트 앙상블」대표.
●영덕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