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마음 잡고
억만 겹 엮어진
씨줄과 날실의
옷감 짜는 사랑 틀
한 올씩
수천 번 엇갈린 회한이
한 올지를 만든
사랑의 무명실
물음표 하나 던져 놓고
느낌표란 답이 올 때까지
안으로 곪아가는
앙금 씻어줄 열새베
그 안에 내가 살고
내 안에 그가 존재하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비단옷 완성품
서녘 놀 빛이
아리랑이 타고 올 때까지
놓지 못할 분신이여.
계간지「미래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경북문인협회, 영덕문인협회 회원. 화림문학 동인
현 시온사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