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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동반자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3.03.20 22:33 수정 2023.03.20 22:35

황 화 선

 

손잡고 마음 잡고

억만 겹 엮어진

씨줄과 날실의

옷감 짜는 사랑 틀

 

한 올씩

수천 번 엇갈린 회한이

한 올지를 만든

사랑의 무명실

 

물음표 하나 던져 놓고

느낌표란 답이 올 때까지

안으로 곪아가는

앙금 씻어줄 열새베

 

그 안에 내가 살고

내 안에 그가 존재하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비단옷 완성품

 

서녘 놀 빛이

아리랑이 타고 올 때까지

놓지 못할 분신이여.

 

계간지「미래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경북문인협회, 영덕문인협회 회원. 화림문학 동인

현  시온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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