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난 해 2월 이후에도 지역은 수도권이나 인근 도심에 비해 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연이은 태풍 피해로 복구자금이 내려와 지역경기를 이끌고 있었고 공무원 사회가 지역 상가의 어려움에 보탬이 되고자 이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국가 재난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선방하는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로 들어서면서 코로나19가 연일 확산세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중순 지역의 한 장례식장에서 대규모 발병 사태가 벌어지자 영덕군에서 자체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돌아섰고 뒤이어 정부에서도 집단감염의 확산세에 단계를 강화하면서 지역경기가 크게 위축되는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주민들의 생활은 `죽지 못해 산다'고 할 정도로 위기다.
생산된 물건이 잘 팔리지 않다 보니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월급이 깎이고 도 모자라 자리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한 철 반짝 벌어야 하는 연안 자망업은 자원 고갈로 가뜩이나 적은 조업실적 마저도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다녀가지 못하면서 잡아온 영덕대게는 수족관에서 팔리지도 않는 소비절벽이 장기화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가격도 계속 추락을 하고 있고 일반 잡어들도 자원도 없는데다 거래도 없어 출어비도 못 건지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사정은 농촌도 마찬가지로 생산한 과일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코로나 정국을 헤쳐 나가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자영업음식점의 경우 하루 매출이 고정비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할 정도인 기껏해야 몇 만원에 그치고 이마져도 공치는 일이 다반사다 보니 하루하루 연명하기 힘들 정도다.
다행히 도심과 달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세 부담이 적고 종사자들도 거의 없다 보니 그럭저럭 버티기가 수월하지만 그래도 고정비에 못 미치는 날이 다반사이다 보니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환경개선을 시행한 지역의 한 음식점은 “쾌적한 환경에 손님을 맞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 배 이상 투자하기 위해 대출까지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손님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절망적”이라며 언제 끊날지 모르는 코로나 정국에 애간장을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