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신문=이상호]김천시 율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캐릭터도시락 만들기 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2020년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2일에는 주민자치위원과 새마을부녀회원이 참여하고, 3일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율곡동주민 30명이 참여한다.
아이들에게 맛있고 특별한 요리를 해주기 위해 모인 수강생들은 처음에는 서툰 동작으로 어색해 했지만, 강사의 레시피에 따라 이내 각자 자신만의 창의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특색있는 도시락을 완성해나갔다. 소시지로는 문어를 만들고, 김으로 눈동자를, 치즈로 입을 표현했다. 빨대로 콕 찍어 모양을 내거나 이쑤시개로 팔다리를 고정시키기도 했다.
이서현 율곡동새마을부녀회장은 “당근, 방울토마토 등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는 어떻게 먹여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오늘 해답을 찾은 것 같다.”며, “평범한 식재료가 재밌게 변하는 모습을 보니 먹어도 되는건지 착각이 들 정도”라며, 강좌를 준비한 소감을 말했다.
박종근 율곡동주민자치위원장은 “캐릭터도시락은 영양가 있으면서 먹기에도 좋아서 편식을 가진 자녀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주민자치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생각되어 이색적인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우문 율곡동장은 “사랑과 정성은 기본이고, 아이디어까지 더해져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진다.”며, “캐릭터도시락을 만들면서 가족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