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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소식

“사고의 전환으로 위기 극복”

김효진 기자/ 기자 입력 2025.04.19 17:25 수정 2025.04.19 17:27

김인현 교수,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의

↑↑ 김인현 교수가 지난 15일 저녁,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선장 교수가 체험한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영남일보 제공

영덕 출신의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저녁,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선장 교수가 체험한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태어나면서부터 바다에서 생활한 체험들과 선장 면허를 취득하고 상선에서 근무했던 에피소드 등을 CEO아카데미 회원들에게 들려줬다.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선장까지 됐고, 고려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47살 때 다시 고대 법대 학사 과정을 공부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해법학회장을 지내고 현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배와 함께 살아온 인생과 해양대를 가게 된 동기, 부친이 가르쳐 준 생각의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 이야기와 선장의 리더쉽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한국 남성의 3대 로망이 대통령, 마에스트로, 캡틴이라고 한다. 왜 3대 로망에 들어가느냐고 생각해보니 선장은 리더십인 것 같다. 위기 때 위기를 잘 돌파해 가는 결단력, 그리고 자기를 희생하는 그런 이미지가 우리 국민들에게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항상 물이 새는 배 위에 있는 것처럼 나를 다스려라'라는 말을 후손들에게 남겼다"면서 리더십을 설명했다.

또한 세월호 선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선장은 배에서 가장 마지막에 내려온다"면서 “선장은 배에서 가장 빨리 타고 가장 늦게 내리며 배에 가장 오래 머문다. 그래서 지난번 세월호 때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그 분은 정통으로 학교 공부를 안 하신 분이다.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아서 그렇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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