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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회상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9.05 10:40 수정 2025.09.05 10:42

우 영 식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한순간을
공유할 수 있음에
가슴 벅찬 감사함이다

공감은 하나 세월을 거스르기에
그곳에 돌아갈 수 없어도 좋다

내가 마음의 상처로 아파할 때
필요를 채워 주었던 그대

그대 또한 애련의 생채기에 몸부림칠 때
난 그대에게 어떤 존재였었니?

공통 분모 맞추고 머리를 맞대고
세운 계획을 향해 달리던 우리는

훌쩍 공간을 넘어
어느새
흑발에 서리가 내린 채 여기까지 왔는데

추억만 먹고 살 수 없으니
베풀고 나누고 도우며 미래 세대 세우자.

 

▶약력
인사동시인협회부회장. 월간 「신문예」윤리위원.
월간 「신문예」에스프리본상 수상. 영덕읍교회장로. 영덕문인협회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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