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한순간을
공유할 수 있음에
가슴 벅찬 감사함이다
공감은 하나 세월을 거스르기에
그곳에 돌아갈 수 없어도 좋다
내가 마음의 상처로 아파할 때
필요를 채워 주었던 그대
그대 또한 애련의 생채기에 몸부림칠 때
난 그대에게 어떤 존재였었니?
공통 분모 맞추고 머리를 맞대고
세운 계획을 향해 달리던 우리는
훌쩍 공간을 넘어
어느새
흑발에 서리가 내린 채 여기까지 왔는데
추억만 먹고 살 수 없으니
베풀고 나누고 도우며 미래 세대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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