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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만개하는 아카시아 꽃, `향기는 영∼`

이상호 기자 입력 2021.05.17 14:27 수정 2021.05.17 14:29

예년 비해 개화 시기 빠르고 이상기온 탓 작년처럼 양질 꿀 생산 우려
평균 300톤에 60∼70억 생산량 “아직 속단하기는 일러 2∼3일 지나봐야”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지역은 만개한 아카시아 꽃 향기로 가득하면서 벌들을 유혹한다.

이에 따라 양봉농가들도 꿀을 채집하기에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아카시아 향기가 적어지고 생산량도 줄면서 양봉농가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특히, 작년의 경우 대부분양봉농가들은 생산비도 못 건질 정도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를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생산 전망도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현재 개화가 한창 시작이 되면서 지역의 산들이 녹음 속 하얗게 물들고 있는 아카시아 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향기가 적어 육안과 후각의 차이가 커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양봉은 기후의 변화에 민감한 만큼 날씨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건이다.”며 “현재 개화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향이 적게 나타나는 것 또한 우려가 되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개화 시기가 빠른데 향후 2∼3일이 지나면 만개하는 만큼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의 양봉농가는 238호로 사육군수는 31,503군이며 1군당 약 20kg을 생산해 내고 있다.

전체 생산량은 평균 300t에 년간 생산고는 60∼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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