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경제

소상공인·특수차량 사업자 피해자 ˝이중고˝

조원영 기자 입력 2025.05.16 11:30 수정 2025.05.16 11:33

해당 피해 주민들 보상이나 지원 요청할 경우 ˝보상 어려울 것 같다˝ 말만 반복 허탈
고통과 절망에 놓인 사각지대 주민들 세밀한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력 아쉬운 대목


[고향신문=조원영기자]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이 많은데 타 시·군 일부에서는 개인 주택 앞 조경수까지 세밀히 조사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영덕군은 정작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조사가 미비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내 한 개인사업자는 특수차량을 이용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이번 산불로 인해 사업차량이 전소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해당 차량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피해 보상은커녕 사업 중단에 따른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피해 규모가 크고, 복구가 시급한 사업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덕군은 피해 현황 조사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영덕군 관계자는 피해 주민이 보상이나 지원을 요청할 경우 "보상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만 반복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허탈감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 책임 있는 설명이나 대책 마련은커녕, 지원 가능성조차 부인하는 태도에 지역민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은 "피해 지원을 받기 위해 군청에 문의해도 뾰족한 답변이 없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세밀한 실태 조사를 통해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피해 실태 전반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보험 적용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