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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전국이 영덕을 품었다…산불 피해 복구에 이어지는 기부 행렬

조원영 기자 입력 2025.05.28 14:07 수정 2025.05.29 11:14

“당신 곁에 우리가 있습니다”…산불 피해 돕는 따뜻한 연대
영덕 산불 피해에 전국 각계 기부 행렬…“함께 이겨냅시다”

↑↑ 국제라이온스협회356-E지구과 영덕라이온스클럽.

↑↑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고향신문=조원영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까지 번지며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운데,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전국 각계각층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향한 따뜻한 연대와 실질적인 지원이 지역사회에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접수된 기부 내역에는 단체, 종교계, 기업, 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롯데정밀.

↑↑ (사)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지구와 영덕라이온스클럽은 8,000만 원 상당의 선풍기 1,000대를 기탁해 무더위에 대비한 피해 가정의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했고,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는 가스렌지 20대와 관리기 12대(4,700만 원 상당)를 지원해 피해 농가의 조기 복귀를 응원했다.


롯데정밀은 전자레인지 435대(약 2,700만 원 상당)를, (사)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는 1,243만 원을, 한국과수종묘협회는 1,100만 원을 기탁했다. 민족통일 경상북도협의회와 대한불교 진각종도 각각 1,000만 원을 전달하며 피해 회복을 위한 온정을 나눴다.

 

↑↑ 한국과수종묘협회.

↑↑ 민족통일 경상북도협의회.

이어 (주)나우건설산업 500만 원, 영해면노인분회 416만 원,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 338만 원, 일오회 및 재단법인 일붕선교종 각각 300만 원, 경남 양산시 양주중학교 12회 동기회 155만 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4지역과 킴스베리팜 각각 150만 원이 기탁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팔각회 경주팔각회는 성금 100만 원과 함께 라면, 커피, 음료, 타월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포항 소망교회 청년부, 서울시 송파구 산악연맹 임원진도 각각 100만 원을 보내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 대한불교 진각종.

↑↑ 경북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와 새마을금고복지회가 김광열 영덕군수를 만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경북지역본부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찾아 각각 성금 4,000만 원과 500만 원을 기탁하며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상생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강신철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박경조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이사, 주영동 영주시·영양·영덕·봉화·울진군새마을금고 협의회장, 최은용 영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임종국 영해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신철 본부장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이웃을 향한 나눔이 공동체 회복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경조 대표이사는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연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까지 번져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전국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투명하고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은 영덕복지재단(☎734-5674)을 통한 일반 기부 외에도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위기브’(wegive.co.kr)를 통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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