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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산 꽃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4.04 09:38 수정 2025.04.04 09:40

박 성 대

산에서 피는 꽃
산 꽃
가냘프고 소담스런 모습
자꾸 시선이 머문다

바람처럼 지나간 내 유년 시절
몰래 좋아했던 순이 모습과 겹쳐
가슴마저 두근거린다

깊은 산 계곡
외롭게 핀
산 꽃

아무도 봐 주지 않아도
하늘하늘 꽃잎 자락 흔들며
청아하게 피어 있는
산 꽃들

순백한 내 안의 사랑처럼 곱게 피었다.

 

▶약력
●「좋은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좋은문학」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회원.
● 영덕문인협회 시 분과 위원장
●시집:『무채색 바람 소리』외 10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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