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피는 꽃
산 꽃
가냘프고 소담스런 모습
자꾸 시선이 머문다
바람처럼 지나간 내 유년 시절
몰래 좋아했던 순이 모습과 겹쳐
가슴마저 두근거린다
깊은 산 계곡
외롭게 핀
산 꽃
아무도 봐 주지 않아도
하늘하늘 꽃잎 자락 흔들며
청아하게 피어 있는
산 꽃들
순백한 내 안의 사랑처럼 곱게 피었다.
▶약력
●「좋은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좋은문학」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회원.
● 영덕문인협회 시 분과 위원장
●시집:『무채색 바람 소리』외 10집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