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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조성한 축구장이 대부분 조망권은 좋지만 바람이나 추위에 취약하면서 경기를 치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지역을 다녀온 축구인이나 선수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역에서 경기를 치루었다는 한 중학생 선수는 해안가 바람이 공을 차도 바르게 나가지도 않고 오히려 되돌아 오는 황당한 경험이 있었다."며 "이런 경기장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향상 되겠냐"며 영덕에서의 경기 경험담을 토로했다.
또 올해 치러진 전국 대회에 참가한 한 코치는 "주말에 경기에 참가했는데 선수단 숙소가 해안가 마을에 있어 선수단 버스를 이용해 이동 중 강구항에서 밀리는 관광객의 차량과 얽혀 꼼짝달싹도 못해 학생들의 휴식에 방해가 되었을 뿐 아니라 출전을 위해 경기장에 가려해도 밀리는 차들로 도착 시간에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워 차 안에서 전전긍긍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열악한 경기장 환경에 더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장도 바람이 심해 경기를 치루기가 어려웠으며 경기를 해 본 결과 영덕에는 영해생활공원 축구장이 그나마 가장 나았다."는 평가를 하면서 "영덕이 축구 경기를 통해 장기적인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려면 우선 경기장을 새로이 조성하는 것이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해마다 이어지는 축구대회로 영덕 경기 활성화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학부모나 코치진, 선수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치룰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 이에 따른 해답은 영덕군이 갖고 있는 만큼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