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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억 원을 들여 지난 2021년 11월 착공한 강구대교는 총 길이 1.5km에 폭 13m, 해상 교량 527m로 양쪽에 보도가 각각 2m로 설계가 되어 있다.
문제는 교각 하나가 좁은 강구항에 위치하면서 어선 출입이 용이하지 못하고 특히, 해무가 짙을 경우 교각과 충돌의 우려가 높아 어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정치망 선주인 K모씨는 "공사가 시작되고 매일 입·출항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가뜩이나 좁은 강구항에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면 교각을 들이받을 수 있는 우려가 높다. 특히, 새벽이면 출항을 하는데 섬뜩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심해서 운항을 하지만 핸들을 잡고 잠시 딴 생각을 하거나 해무가 짙게 낀 날이면 이런 우려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어민들의 우려가 이해간다."고 설명하면서 "교각에 등을 설치하고 위쪽에 경관 조명을 밝혀 해상 신호등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면서 "교각 및 어선과 어민 보호를 위한 시설 보완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항만청과도 협의를 통해 보완할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경상북도가 가칭으로 명명한 강구대교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준공 시점에 시그니쳐 명을 확정할 것으로 안다."며 "해상대교나 영덕대교교 등 주민이 원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