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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군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영덕군 행정을 기대한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2.14 13:33 수정 2025.02.14 13:35

2025년 을사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사람들은 해마다 신춘이 되면 저마다 새로운 다짐과 새로운 희망으로 각자에게 주어진 한 해의 시간을 설계할 것이다. 그러나 2025년의 을사년, 올해는 예견치 못한 정치적 혼란의 소용돌이 탓으로 모두가 정신적 소모성 병을 앓고 있다고 하여도 결코 과언은 아닐 것 같다. 따라서 지금은 국가와 사회 발전이라는 두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지 못하고 삐거덕거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대의 변화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시간의 흐름일 것이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 마련인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중한 시간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우리네 삶의 모든 분야가 왠지 역주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숨길 수가 없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칫, 지방 자치단체 행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기우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국가 존립의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각 지역의 지방 자치단체의 행정 기능마저 위축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예로부터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고 혼란스러워도 낮과 밤의 순환은 변함이 없다고 하였듯이 우리네 삶 또한 한 시대를 좌우하는 사회적·국가적 시류의 흐름 속에서도 결코 중단 없이 이어져 가야 함은 부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작금의 소용돌이치고 있는 중앙 정치의 여파로 인해 자칫, 지방 자치단체의 민선 8기 행정력마저 좌고우면하면서 발전적 방향성을 잃은 채 좌초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영덕군의 경우,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이른바 2025 주민배심원단 30명을 위촉하여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덕군의 2025 주민배심원단은 지역개발 부문 11개 사업을 비롯하여 문화관광 부문 10개 사업과 농·수·축산 부문 6개 사업, 교육 보건복지 부문 18개 사업, 소통 행정 부문 1개 사업 등 총 46건의 사업 중 10 사업에 대해 중심적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한다.
 

김광열 군수는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은 이행 과정부터 결과까지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점검하여 지역 모두의 성과로 이룩할 수 있어야만 지정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주민과의 거리낌 없는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영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전국의 모든 지방 자치단체는 예외 없이 그 지역의 지리적 조건을 고려한 지역 발전은 물론이며 지역 주민의 질 높은 삶을 실현 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항은 지역 현안을 구현 하기 위한 행정은 현란한 말의 성찬에 앞서 구체적이면서 가시적인 추진으로 지역 주민으로부터 그 결과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이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주요하다고 생각된다.
 

다행히 김광열 영덕군수는 주민과 거리낌 없는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덕을 구현하겠다는 기조를 환영하며 향후, 이에 대한 결과 여부를 군민 모두가 세세하게 살피면서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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