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풍력발전 사업 주민 안전 위협

최재환 기자 입력 2024.11.22 10:16 수정 2024.11.22 12:53

현장 오가는 대형 덤프 차량 과속과 과적 운행
가뜩이나 좁고 굽은 도로 크고 작은 사고 빈번


[고향신문=최재환] 영덕군 달산면 흥기리에서 진행 중인 영덕 제1풍력발전단지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 현장을 오가는 대형 덤프 차량들이 과속과 과적 운행을 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공사 차량이 도로 주변의 전봇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 홍기 1리 인근에서도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공사 차량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는 굴곡이 많고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다. 특히, 대형 차량들이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중앙선을 넘나드는 난폭 운전을 일삼아 주민들과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농촌은 수확철로 농기계 운행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어, 대형 덤프 차량들의 과속은 농민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농기계를 운전하며 길을 지나갈 때 대형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가면 정말 아찔하다"며 "이대로라면 언젠가 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수시로 차량이 오가며 소음도 심하고, 위험도 크다"며 "이대로 두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통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공사 차량 운행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사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공사 자체에 대한 반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안전 대책 마련을 넘어서, 공사가 지역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