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평가받는 강구항 입구가 개발하지 못한 자연 녹지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개발을 포기한 가운데 컨테이너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흡사 난민촌을 방불케 한 모습. |
[고향신문=최재환기자] 영덕군 강구면의 관문 역할을 하는 강구면 오포리 544-9번지 일대와 신대교 인근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 지역은 국도변을 따라 이어지는 경관이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개발 계획이 지연되면서 경관 관리와 발전이 미흡한 상황이 지속되어,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균형 발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지난 6월 영덕군은 오포리 일대에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강구 건강 활력센터를 오포리 신대교 인근 부지(15,092㎡)에 연 면적 2,42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준공하였다.
이와 함께 잔디광장, 야외무대, 주차장 등의 주민 편의시설도 조성되면서 도시 경관이 일부 개선되는 사례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신대교 인근 부지는 2020년 6월까지 공원부지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공원 일몰제에 따라 자연녹지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에서 소외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속에 해당부지 주변에는 컨테이너 사무실들이 난립하고 이로 인해 지역의 도심 미관이 저해될 뿐 아니라 화재 등 안전 문제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이러한 환경을 개선해 강구면의 대표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의 주요 입구를 책임지는 만큼, 강구면 주민들은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국도변 경관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심에 어울리지 않는 자연녹지로 지정을 변경해 건폐율과 용적률 조정을 통해 효과적인 토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국도변을 따라 강구면에 어울리는 개발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지역의 미관뿐 아니라 강구면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할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구면 주민들은 영덕군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덕군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도변 개선 및 오포리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한다면, 강구면의 도시 이미지를 한층 더 개선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