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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이 대표적 힐링 명소인 '금강송 에코리움'을 새로운 방향으로 운영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군 직영 체제로 전환한다. 그동안 운영을 맡았던 코오롱LSI와의 위탁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울진군은 당분간 에코리움을 직접 관리·운영하며 시설의 리모델링과 함께 향후 운영을 책임질 새로운 민간 사업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군 직영 전환은 에코리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춘 참신한 콘텐츠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울진군 관계자는 "코오롱LSI와의 계약이 종료되기 전 새로운 운영자를 찾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단기간의 공백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금강송 에코리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코리움은 울진군이 조성한 국내 대표 산림 힐링 시설 중 하나로, 수령 수백 년의 금강송 군락이 우거진 숲길을 배경으로 명상, 치유, 자연 체험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도심 속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쉼과 회복의 공간을 제공해왔으며, 그 가치는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명상'에 투자하면서 전국적으로 명상 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삼성은 국내 기업 최초로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에 대규모 명상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직접 운영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벤치마킹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울진 금강송숲길과 인접한 에코리움 역시 새로운 명상·힐링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울진군은 리모델링 기간 동안 금강송 에코리움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예산 부담을 줄여 더 많은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군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군이 직접 운영하는 동안 금액 부담을 완화하고, 시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산림청과 경북도, 울진군이 함께 조성한 숲 치유 거점으로, 건강 회복과 심리 안정에 효과가 높은 금강송 숲길과 연계돼 활용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 자원과의 연계,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 등 확장 가능한 콘텐츠가 많아 새 운영자의 창의적 기획이 더해질 경우 대중적 관심을 모을 가능성도 크다.
울진군은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위탁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심사 과정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단순한 위탁 관리가 아닌 에코리움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단지 운영 주체의 전환을 넘어서, 금강송 에코리움이 국가적 명상·치유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많은 관심과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의 향후 행보가 국내 힐링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