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구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 중이던 환경미화원 김대용 씨 외 일행은 강구 타이 짬뽕 인근 도로에서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 걸어가던 할머니(80세)가 도로 한가운데서 넘어져 계신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할머니에게 다가가 긴급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이들은 할머니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제대로 걷기 어려운 상태임을 파악했다. 당시 상황이 벌어진 도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지역으로, 할머니가 넘어져 계신 상태에서 자칫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컸다.
이날 할머니는 당시 병원에서 침을 맞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고, 이로 인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하고 계셨다. 구조 과정에서 119에 연락을 시도 했으나, 할머니는 병원에 가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며 집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할머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직접 할머니를 설득하고, 강구파출소에 연락해 경찰 순찰차의 협조를 구했으며, 경찰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무사히 집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구조 활동은 김대용 환경미화원의 강구자율방범대 대장 경력이 신속한 대처에 큰 역할을 했다. 김 씨는 평소 방범대 활동을 통해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익혀왔으며, 이날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일행은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에 할머니께서 위험한 상황에 처해 계신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 며 "다행히 큰 부상이 없으셔서 다행이지만, 당시 도로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대용 씨는 "노인분들이 길을 다니실 때 주위의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이번 일로 우리 모두가 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조 활동은 단순한 우연이었지만, 환경미화원들의 빠른 판단과 행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업무 중에도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며, 작은 위험이라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했던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