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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군,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위한 민·관 방제단 구성…31일 발대식

박시찬 기자 입력 2024.10.29 11:02 수정 2024.10.29 11:07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위해 민·관 뭉쳤다…영덕군 방제단 발대식
영덕 산림 지킨다…재선충병 대응 위한 방제단 본격 가동

↑↑ 영덕군청전경.

[고향신문=박시찬 기자] 영덕군이 동해안 일대에 급속도로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방제단을 구성하고, 오는 31일 발대식과 방제 활동에 대한 종합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번 방제단은 소나무재선충병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지속 가능한 산림 보호를 위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제단은 산림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산림법인과 설계 및 감리업체 관계자, 그리고 영덕군의 관련 부서 담당 직원 등 총 9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역 산림을 전수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방제 전략을 수립해 지구별 책임 방제 구역을 설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벌여 빠르게 확산되는 재선충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자 한다.

영덕군은 이번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기존 방제 예산 28억 원에 더해 군 예비비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영덕군은 매년 자연산 송이 생산량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산림 자원을 보존하는 것이 군민의 경제적 기반과 생태계 유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은 영덕군의 자랑이자 주요 자산으로, 군은 이 자원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민·관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기반으로 철저한 방제 전략을 수립해나갈 것”이라며, “군민의 삶의 터전이자 중요한 자연 자원인 영덕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열 군수는 또, “앞으로도 지역의 산림 자원 보존과 군민 생활 환경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이번 방제단 구성을 통해 산림 자원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고, 지역 내 산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영덕군의 이번 조치는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의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고려한 전략적 대응으로 평가되며, 앞으로도 관련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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