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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문학과 예술을 활용하여 영덕발전의 계기로 삼자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10.25 10:21 수정 2024.10.25 11:32

이번 10월에는 문학과 예술이 영덕을 풍성하게 했다. 초당 이무호 선생이 주최하는 제28회 세계문화예술대전과 토벽문학회의 정기총회 또한 영덕에서 열렸다.
 

초당 선생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예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회 서도실 실장으로 일하면서 많은 국회의원 제자를 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가진 토벽은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덕 출신 문인들의 문학동인 모임으로 제21집의 출판 기념회를 영덕 노물리에서 개최했다. 이형수 화백의 표지화를 그렸으며, 한영탁·김종완 전 회장, 박현기 사무국장, 운영 편집장 등 회원들의 글이 담겨있다. 또한 김종완 전 회장의 "열두 살의 봄"이라는 동시집이 발간되어 화제이다.
 

문학과 예술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고향 영덕은 산업은 위축되고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어있다.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기능 이외에 문학과 예술을 고향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이 없는지 살펴보자.
 

첫째, 사람을 불러오는 기능을 활용하자. 문학과 예술은 사람을 끌어드리는 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과 예술을 찾아 다닌다. 

 

영덕 출신 문인과 예술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문학제를 열어서 이들의 작품들을 전시하여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이다. 지역인은 물론이고 외지에서도 사람들이 방문하면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간헐적으로 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매년 문학제나 예술제를 열면 효과적이다. 영덕문인협회 등도 해마다 이런 전시회를 한다.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모으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체로서 모임과 영덕 출신 문인이나 예술인이 영덕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알려져야 한다. 저명한 문인들과 예술인들을 자랑스런 영덕인으로 선정하고 표창해야 한다.
 

영양에도 이런 전시회, 문학회가 있다. 영덕·청송·영양이 따로 하기보다 연합하여 같이 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을 모을 수가 있다. 영양의 문학제에도 영덕 출신들이 참가하고, 영덕의 문학제에도 영양인들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걷기 열풍에 최근 뜨고 있는 아름다운 "블루로드 걷기 행사"에 문학제나 예술제를 결부시키면 더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육의 기능을 활용해본다. 문학과 예술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과목의 하나이고, 대학진학에도 포함된다. 문학과 예술이 번창하는 지역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국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나게 한다. 

 

문학과 예술이 지역에서 번창하는 분위기를 살려 웹툰이나 만화를 전공으로 하는 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 이미 전국에는 이를 전공하는 여러 학교가 만들어져있다. 또한 문학과 예술의 기능은 사람을 차분하게 하면서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문학과 예술을 전공으로 하는 학교까지는 만들지 못해도 성년을 위한 소규모의 공부 장소를 영덕이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자리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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