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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무더위 속 개장, 송이 없는 장터에 아쉬움만~

박문희 기자 입력 2024.10.04 11:25 수정 2024.10.04 11:34

기후 변화 여파 잠정 휴장, 빈 손으로 돌아가는 송이장터
아쉬움 않고 돌아가는 방문객 친절 안내 없어 배려 아쉬움


[고향신문=박문희 기자] 올해 유난히 길고 극심했던 무더위로 인해 송이 작황이 크게 부진해지면서 송이 채취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영덕 송이장터는 개장했지만, 정작 송이가 없는 장터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게 하고 있다.

 

올해 기상이변으로 예년보다 더 오랜 시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송이 작황이 좋지 않다. 송이 생산 농가들은 기후 변화 앞에서 속수무책인 현실에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그럼에도 영덕 송이장터는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송이 없는 장터는 그 의미를 잃었고, 결국 잠정 휴장 상태에 들어갔다.
 

송이는 자연이 주는 선물로,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다.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송이 채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은 농가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 송이 작황 부진으로 송이를 찾으러 온 방문객들은 구매할 송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현지에 와서야 허탕을 쳐 아쉬움이 더했다. 송이장터를 찾은 방문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려야 했고, 이로 인해 영덕에 대한 인상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송이를 맛보기 위해 기대감을 안고 찾아온 이들이 제대로 된 안내나 설명조차 받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비록 송이가 없어도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하고, 영덕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배려가 있었다면 더욱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행사의 성공은 그저 개최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과 결과에서 나타나는 세심한 준비와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송이 없는 송이장터라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와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 지역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작은 부분에서도 방문객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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