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볕 좋은 날
하얀 모시 갓에
가벼운 차림 나들이 친구들
동구 밖 세상 이야기에
깜박 졸다 그만
밤이슬에 길을 잃었나봐
이젠 돌아갈 수 없어
우리가 내려앉은 곳이
새로운 꽃을 피워낼 보금자리야
긴 밤 지나 다시 만나야지
야트막한 언덕에 아지랑이 내려앉고
우리의 노란 꿈이 익어갈 때쯤에
●시세계(시) 신인상, 한국수필(수필) 신인상, 낙동강문학(동시) 신인상
●행정학석사,문예창작학사, 한국문인협회원, 국제PEN클럽한국본부회원, 경북문인협회원, 영덕문인협회원, 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포항지부회원. 문학큐레이트.
●시집「살아가며 사랑하며」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