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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어려움에 처했지만 도와줄 방법 없는 양봉농가 해법 없나

이상호 기자 입력 2023.03.18 09:04 수정 2023.03.18 12:43

가축재해보험 제외, 병해충 재해 해당 없어 안타까움

 

↑↑ ■ 전국 양봉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 <사진=한국양봉협회>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일기불순과 진드기, 항공 및 드론 방재 등으로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사육 농가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연일 정부를 찾아 상경시위를 벌렸지만 문전박대만 당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은 익히 알지만 제도적 근거 마련이 안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밝히고 있는 근거는 가축재해보험이나 병해충으로 인한 폐사에 대한 벌은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들은 가축 재해 보험의 범위를 확대해서라도 보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사육되는 벌을 가축으로 보기도, 병해충에 따른 재해도 원인 규명이 어렵기 때문에 보상을 해 줄 근거가 없어 정부도 답답해하긴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마다 자구책 마련을 통한 농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농가들이 느끼는 지원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 지자체들이 마련한 자구책으로는 농가들의 사양관리에 따른 경영비 지원으로 약제나 화분 및 기계 설탕 구입 등 기자제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한 지원이라는 것이다.

 

한편 영덕군은 양봉 농가는 170호에 1,700군으로 군세나 농업 인구 수에 비해 벌 사육 농가와 사육 군수가 도내에서도 많은 축에 속할 정도여서 피해 규모가 막심하여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축협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하여 규모를 확대도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꿀벌이 농가 소득에도 한 몫을 해오고 있지만 주위의 과채류 생산 농가들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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