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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강구 화전 우수저류시설 활용방안 고민 있어야

이상호 기자 입력 2023.03.11 06:35 수정 2023.03.11 21:01

현재 공정율 95% 완공 후 어르신들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만들 터
중국 북경 북해공원처럼, 경주 연꽃 단지 조성 등 관광지 계획 수립 필요

↑↑ 사진은 매년 수천만 명이 몰린다는 중국 복경의 북해공원 연꽃단지 전경

지난 두 차례 큰 물난리를 겪었던 강구면에 원인이 워낙 많은 양의 강우량으로 화전천 범람하면서 이에 따른 큰 공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선 화전천에서 곧바로 삼사 해안까지 물길이 이어지는 고지터널은 이미 완공이 되었고 좁은 화전천은 하폭을 늘리기 위해 착공을 한 상태다. 또한 화전천 주변에 우수저류조를 설치해 집중호우 시 일정량의 우수를 저장하기 위한 공사가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화전천 우수저류조는 강구면 화전리 175-2번지 일원에 3만㎡의 면적으로 저수지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즉 많은 양의 비가 와 화전천이 수용을 할 수 없을 경우 일부를 가둬놓았다가 비가 그치면 방류를 한다는 방침이며 평소에는 비워놓고 어르신들이 간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로 운용하겠다는 것이 영덕군의 계획이다.

 

하지만 많은 예산을 들여 일 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하는 시설을 활용할 방법치고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활용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이곳을 연꽃단지로 만들고 주변을 관광단지로 만드는 방법도 제기되면서 영덕군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중국의 북경 북해공원처럼 해마다 수천만 명이 다녀가는 곳이나 인근 경주의 연꽃단지들도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 광경을 우리는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 적이 있다.

 

과거 산불로 폐허가 된 창포리 뒷산을 해맞이 공원으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처럼 화전 우수 저류지도 인근의 토지들을 잘만 활용하면 충분한 관광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주민 C씨(남 53세 강구면 동해대로)는 “화전 우수저류지의 넓은 면적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없이 결정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좀 더 의미 있는 활용방안을 강구 해줄 것”을 영덕군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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