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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영덕군 결과는

이상호 기자 입력 2023.03.11 06:02 수정 2023.03.11 20:59

6개 조합 중 3곳 무투표 당선, 선거 치러진 3곳 중 2곳 변화, 1곳 현역 당선
3선 도전 3곳 변화, 재선 도전은 한 번 더∼, 특별한 성과 없는 한 3선 안 돼!

 

↑↑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8일 치러진 가운데 당선된 후보들, 좌로부터 투표에 의해 당선된 강구농협 신상헌, 북부수협 김영복, 영덕울진축협 장영락, 무투표 당선된 강구수협 김성식, 영덕군산림조합 권오웅, 영덕농협 우영환.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영덕군의 경우 총 7개 조합 중 6곳이 선거가 치러져야 했지만 이중 3곳에서 도전자들이 포기를 하면서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자가 확정(강구수협, 영덕군산림조합, 영덕농협)이 되었고 나머지 3곳(강구농협, 북부수협, 영덕울진 축협)에서만 현역 : 도전자들이 승부를 치렀다.

 

이중 북부수협은 현역인 김영복 후보가 2년 전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장으로 당선이 된 만큼 `2년 만에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겠냐'는 분위기가 결국 김 후보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반해 강구농협과 영덕울진 축협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들이 비교적 느근하게 선거에 임하는 허점을 도전자들이 파고들며 조합원들에게 다가가 허를 찔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거의 가장 확실한 운동원이 되어줄 친구들의 경우 이미 세 차례나 열정을 쏟아부어줄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면서 이를 공략한 도전자들의 열정을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있게 들리고 있다.

 

모 조합 조합원 A모씨(남 63세 남정면)는 “우리 집은 조합원이 3명인데 조합장이 선거 홍보물만 왔지 도와달라는 전화도 한 통 못 받았다.”며 “현역이 너무 느슨한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아쉬웠다.” 며 진단했다.

 

또 다른 조합원 B모씨(남 70세 남정면)도 “선거 오래전부터 조합장 얼굴을 못 받는데 내가 조합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찍어 주겠지∼라는 생각은 아니었지 궁금하다. 이러니 결과가 그렇게 나왔지”라며 3선 도전과정의 느슨했던 선거과정을 설명했다.

 

북부수협의 경우 “열악한 환경에 처한 북부수협을 재건하여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 경영자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논리로 도전자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조합원들은 이미 우리가 한 번 선택했던 만큼 2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아 다시 선택한 것으로 해석 됐다.

 

조합원 C모씨(남 55세 축산면 축산항길)는 “겨우 반쪽자리 조합장을 했던 사람에게  재도전에 나선 것은 무모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이 조합장을 하면서 더 경영악화가 된 것도 아닌데 너무 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조합원 다수의 생각이었다.”며 평가 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은 두 번까지는 지켜보지만 확실한 성과가 없는 경우 3선 도전은 무모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 차후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또 이번 선거는 조합 선거 특성상 금권선거가 활개를 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을 했지만 지방선거 당시 돈 봉투나 금품 제공 등으로 얼룩진 불명예에 더해 대부분 무투표 당선이 나왔고 3곳에서만 치러지다 보니 과열적인 요소가 없다 보니 관건 금권선거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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