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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소식

경북道 청렴도 역대급 성과 달성

이상호 기자 입력 2020.12.15 09:36 수정 2020.12.15 09:38

광역단체로는 최고 등급인 2등급 기초단체는 하위권
영덕 작년 비해 한 단계 오르고 영양·청송은 한 단계 하락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2020년 결과에서 경북도가 17개 광역자치단체로는 최고 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역대 최고성적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상위 1등급에서 하위 5등급까지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가 1등급을 차지한 곳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경북도가 2등급을 받은 것은 괄목한 성과로 보여진다.

 

그동안 경북도는 2002년 이래 계속 최하위 등급인 4∼5등급을 받아오면서 청렴도가 극히 낮은 광역단체로 오명을 받아왔었다.

 

경북도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34점으로 2등급을 받아 지난해 4등급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청 공직자들이 스스로의 청렴수준을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8.09점(2등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0.29점(↑1등급)이 올라 처음으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도청 모든 공직자들이 그동안의 관행적인 불법·부당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환골탈태적 변화의 바람에 다함께 동참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내부청렴도 평가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일반 및 소방직 공무원들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혁신인사에 공직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원, 언론의 감시와 건전한 비평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

 

도민들이 경북도정과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8.43점(2등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0.96점(↑2등급)이 상승했다.

 

민선 7기 이철우 도지사 취임 이후 ‘변해야 산다’, ‘공직은 청렴이 기본’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평소 청렴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도민을 위해 감옥에 갈 일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는 적극행정, ‘불필요한 일 버리기’, ‘관행적인 의전과 형식타파’ 등 소통과 실용적 리더십으로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한 도지사의 도정철학과 이에 도청 전 공직자들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경북도는 연초부터 4대 전략과제와 23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는 등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해 왔다.

 

무엇보다 공직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불법·부당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전 부서 청렴실천 다짐 서약, 청렴유튜브 제작, 청렴 아침방송, 실국본부 및 일선 전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현장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또 도민이 행복한 도정실현과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개 민간단체와 도 본청 실국장으로 구성된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책임제’를 운영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민권익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역대 최고 등급을 달성한 것은 도민들께서 도청 공직자들의 변화와 혁신, 성공적인 경북형 코로나19 방역, 통합신공항 유치 확정 등 도정 전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려주신 것으로 도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도민들의 믿음에 부응해 도청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선 경북, 도민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경북도 내 23개 시·군 중 1등급이 하나도 없었고 영덕군과 청송군, 영양군은 공히 4등급으로 평가가 되어 청렴도가 낮은 자치단체의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영덕군의 경우 2002년 이래 계속 최하위 등급인 4∼5등급을 받아오면서 청렴도가 극히 낮은 자치단체로 오명을 받아왔으며 이번에도 4등급으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2019년도에 받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등급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외부 평가에서는 한 단계 상승한 4등급으로 평가가 되면서 종합 청렴도에서도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직원들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에서 5등급으로 변동없이 나타나 직원들의 불만이 평가에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이에 반해 중위권을 유지하던 영양과 청송의 경우 한 단계 떨어진 4등급으로 나타나 청렴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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