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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울진군산림조합, 송이·능이버섯 수집·공급 간담회 개최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9.04 10:33 수정 2025.09.04 10:34

공개입찰·최저가격제 도입… 생산자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고향신문=조원영기자] 울진군산림조합(조합장 강성철)은 9월 3일 오후 2시, 울진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송이·능이버섯 생산자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송이·능이버섯 수집 및 공급사업 간담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본격적인 송이 철을 앞두고 생산자와 조합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은 올해부터 기존의 방식과 달리 공개입찰 방식과 거래성립 최저가격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격 형성의 투명성을 높이고, 생산자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유통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자들은 새로운 제도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송이 선별 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집중됐다. 이에 조합은 “작년과 올해 총 14명의 직원이 전문 교육을 이수했으며, 앞으로는 개인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기준에 따라 선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생산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가격 산정의 공정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간담회에서는 우수 생산자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강성철 조합장은 지난해 송이·능이버섯 수매 실적이 우수한 6명에게 금강송주를 증정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울진군산림조합이 송이버섯 업무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위탁자 124명에게 총 550만 원의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며 “금년에는 더 많은 생산자들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조합장은 “울진군에서 생산된 송이는 반드시 우리 지역에서 수매와 판매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지역 내 소비와 유통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올가을에는 적절한 시기에 비가 내려 송이와 능이버섯 생산량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며, “송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사업 설명을 넘어 생산자와 조합 간 신뢰를 다지고, 공정 거래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울진군산림조합은 향후에도 지역 임업인의 권익 보호와 임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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