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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흰목물떼새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7.25 09:23 수정 2025.07.25 09:26

이 금 순

강가에 살아
물빛 닮은 흰목물떼새

지나는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에
숨겨 둔, 모래 둥지 속 보물들
다치지나 않을까

쉴 새 없이 울어대는
저 물떼새

한 마리
물떼새의 생生이 피어나는 일,
어쩌면 저리도 치열할까

강에서 울리는
그 울음소리 듣노라면
밀물처럼 밀려드는 하나의 숨결!

삶의 강에 온몸을 던져
굽이치는 물살처럼 살다 가신
내 어머니의 숨결….

 

▶약력
● 2020년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 영덕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영덕 통키타 동호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문학세계」정회원.
● 현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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