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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천연 염색 체험/사진=청송초 병설유치원 제공 |
청송초 병설유치원은 다문화 유아의 비율이 전체 유아의 15.5%를 차지하고 있어서 서로 다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이해하고 어울리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문화수업 요소 추출을 위하여 놀이 중심의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수업을 설계한 결과 보호자들의 국적(캄보디아, 베트남, 중국)을 중심으로 인사법을 소개하는 활동과 그 나라의 위치 알기, 국기와 국화 알아보기, 세계 여러 나라 전통의상 체험, 세계 여러 나라의 전래동화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보았다.
이어서 한국문화 이해의 과정으로는 쪽(Indigo) 전통 천연 염색을 체험을 하였다. 천연염색 전문가 서옥분(쪽빛아침) 강사로부터 여름에 수확한 초록빛의 쪽이라는 풀을 발효시키는 염료 추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유아들은 자신이 덮을 여름용 인견 이불을 염색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푸른 염료(니람)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참여한 한 유아는 “우와! 염색을 하니 흰색이었던 이불이 파랑색으로 바뀌었어요. 쪽이라는 풀은 초록색인데 어떻게 파랑색 물감이 나왔는지도 참 신기해요. 우리나라는 마술 색깔을 가진 나라인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허영희 교장은 "유치원에서 다문화 이해 교육은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 서로 다름에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고유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아름답게 엮어 공존하는 것임을 어릴 때부터 인식하는 교육이다. 이번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유아는 한국을 깊이 이해하고, 한국인 자녀의 유아는 이웃 나라의 문화를 더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유아 시기 다문화 이해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