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오피니언 사설

[사설] 사익에 물든 복지 이젠 멈추어야 할 때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7.18 10:08 수정 2025.07.18 10:09

지역의 한 사회복지법인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우리 사회 복지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복지라는 숭고한 가치를 실현해야 할 법인이 오히려 사익 추구 억압과 위법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는 단순히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경고등이다. 제보와 관련 내용을 종합해 보면, 해당 복지법인은 사회복지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운영되기보다는 각종 이익 관계로 얽힌 인사들로 채워져 온 것이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 노인 학대, 장애인 학대, 후원금 유용, 사회복지법 위반, 성범죄, 카드깡 등 복지시설에서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온갖 불법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복지를 빌미로 폭력을, 휘두르고 힘으로 권리를 빼앗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은 더욱 충격적이다.복지를 위해 존재해야 할 집단이 오히려 복지를 저해하고 사회의 불신을 심화시키는 주범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진정으로 복지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은 오히려 온갖 혐의로 덧씌워지고 힘으로 짓밟히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법인의 이사들이 권력을 남용하여 부당한 행동을 옹호하고, 부당한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려는 시도 앞에서 순수한 복지 열정은 좌절될 수밖에 없다.
 

이는 복지 현장에서 헌신하는 많은 이들의 사기를 꺾고,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피해는 노인, 장애인, 모두가 받게 된다. 이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사회복지법인은 단순히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복지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덕성을 갖춘 인물들이 복지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책무를 다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이용인, 종사자, 후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역사회의 진정한 복지는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복지 대상자의 안녕과 사회적 가치 실현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손길에서 시작된다. 그 들은 미련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 이제는 열정과 복지 전문성, 윤리의식을 갖춘 이들이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고, 더 이상의 억압, 비리와 불법이 복지라는 이름 뒤에 숨을 수 없도록, 지역민들의 강력한 질타와 법 집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