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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군 달산면, 독거노인 위한 `사랑의 이불 빨래`로 여름 위생 사각지대 해소

최재환 기자 입력 2025.07.11 11:58 수정 2025.07.11 12:06

지역사회보장협의체, 50가구 대상 맞춤형 세탁 지원
살균·항균 처리 강화... 생활 필수품 병행 지원 예정


[고향신문=최재환기자] 영덕군 달산면이 여름철 위생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달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7월 3일, 관내 거동이 불편하거나 세탁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이불 빨래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이번 사업은 대형 이불을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거한 뒤, 세탁과 건조, 다시 가정으로의 배송까지 전 과정을 위원들이 직접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사업은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등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생 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맞춰 진행됐다. 

 

협의체는 이불 세탁 과정에서 살균 세척과 항균 처리를 강화했으며, 위생 상태가 심각한 가구에는 여름용 이불을 새로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함께 실시했다.
 

사업 대상은 총 50가구 이상으로, 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절별로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마련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엔 이불 빨래, 겨울철엔 방한용품 등 계절별로 필요한 생활 필수품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단체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달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영남 공공위원장(달산면장)은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이불 하나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여름, 지역사회가 하나 돼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이불 빨래' 사업은 지역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에게 위생과 안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달산면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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