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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국도서 트럭 전소, 야산에선 60대 추락사, 하루 두 건 사고

박창식 기자 입력 2025.06.13 10:55 수정 2025.06.13 10:58

스티로폼 싣고 달리던 트럭 불 차량 정체, 달산 야산서 하산 중 추락한 60대 끝내 숨져


[고향신문=박창식기자] 7일 오전 9시 25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7번 국도 매정교차로 인근에서 영해면 방향으로 주행하던 1톤 봉고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트럭에는 폐스티로폼이 다량 실려 있었고, 화재는 짐칸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졌다. 스티로폼 특성상 불이 급속히 확산되며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이로 인해 도로 주변 차량들이 급히 속도를 줄이며 조심스럽게 우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 일부를 통제한 뒤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불길은 약 3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운전자와 주변 차량 탑승자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은 전소됐고, 국도 상습 정체 구간인 해당 구역은 한동안 교통이 정체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폐스티로폼은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라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번진다"며 "이동 중 적재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쯤에는 영덕군 달산면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하산 도중 경사진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수 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A씨를 발견했을 당시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지역은 경사가 가파르고 낙엽이 많아 미끄러운 구간으로,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등산객들에게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름철을 앞두고 산행이나 차량 운행 시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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