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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군 의사회 ˝함께 이겨냅시다˝

박시찬 기자 입력 2025.04.11 11:10 수정 2025.04.11 11:12

영덕 산불 피해지역 지역 의료봉사 손길 이어져
전문의료진과 함께 이재민 건강 회복 지원 나서


[고향신문=박시찬기자] 영덕군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 의료계에서도 이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따뜻한 움직임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덕군의사회(회장 문성욱, 서울연합의원 원장)는 지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에는 서울연합의원, 영남의원, 강구외과의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전문의와 간호 인력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대피소와 임시숙소를 직접 찾아가 현장 진료를 진행했다.
 

의료봉사단은 화재 피해로 지친 이재민들을 위해 비타민 수액제 주사, 통증 주사, 도수치료 등을 제공했으며, 감기약 등 필수 의약품에 대한 처방과 조제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고령층 이재민과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관리에도 집중해 실질적인 건강 회복을 도왔다.
 

문성욱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재민들을 보며 의료인으로서 무언가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의료계가 지역사회와 함께 아픔을 나누고 회복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주택과 산림 수백 헥타르를 태우고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대피소와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긴급 복구 작업과 함께 생활 안정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재난이 닥쳤을 때 가장 절실한 건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으로 이번 의료봉사처럼 현장서 직접 힘이 되어주는 지원이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구호 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모이고 있으며, 지역 내 다양한 단체들도 힘을 모아 피해 수습과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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