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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읍 내 5개 목욕탕(삼화사우나, 제일목욕탕, 동방사우나, 영덕목욕탕, 청자목욕탕)이 산불 피해로 생활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무료로 목욕탕을 개방했다. 하루 동안 약 200명의 이재민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며 씻을 수 있었고, 산불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회복할 수 있었다. 목욕탕 업주들은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재민들이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뚜벅이 마을'이라는 청년 봉사단체는 영덕 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임시 대피소에 텐트를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영덕읍에 핫팩 500개, 축산면에는 점퍼 등 의류 400벌을 기부하여 이재민들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서는 거동이 불편해 대피하지 못한 어르신이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를 확인한 남정면 직원 김성근 씨와 장사리 이장 김진만 씨가 협력하여 해당 주민을 부축, 안전한 경로당으로 대피시켰다. 신속한 판단과 행동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8년 전 취업비자로 입국한 수기안토 씨는 지난달 25일 몸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을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집마다 뛰어다니며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할머니, 산에 불이 났어요! 빨리 대피해야 해요!"라고 소리 지르며 잠든 주민들을 깨웠다. 수기안토 씨는 주민들이 빠르게 대피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주민들을 업고 약 300m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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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1사단은 315명의 병력을 투입해 영덕군 산불 진화에 큰 힘을 보탰다. 군민들은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해병대 또한 "영덕군의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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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수산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3천만 원 상당의 붉은대게다리살 2,100개를 기부했다. 또한 수산업경영인연합회는 생수 및 음료 100만 원 상당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의 생필품 수급을 도왔다.
행정안전부 공무원 권남형 주무관은 영덕 출신으로, 개인 연가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와 산불지휘본부에서 정보 연계 업무를 지원했다. 그는 "영덕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구건강활력센터 대피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대피 과정에서 기저귀를 착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강구면 적십자 봉사단은 신속하게 역할을 분배하여 어르신을 돌보고 위생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이재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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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E&C 김영덕 대표는 본인 소유 공장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에 그을려 부상당한 개 두 마리를 구조하여 영덕군 동물보호협회에 인계했다. 그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행을 실천했다.
한진택배 영덕대리점의 한 기사는 네이버 실시간 제보톡을 통해 산불 현장을 빠르게 공유하며, 외지에 있는 군민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전한 그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이처럼 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의 온정이 모여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