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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열 영덕군수가 생활민원 기동처리반과 함께 민원인 가정의 수도꼭지를 수리하고 있다. |
영덕군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한 해 동안 3억 6,000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지방 소도시로는 전국 평균을 훌쩍 넘는 액수를 모금했지만, 2024년은 11억 700만 원 모금해 인근 대도시들을 꺾고 도내 지자체 중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영덕군의 기대감은 단지 지방 재정을 확충하거나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은 아니었다. 복지사업과 지역 활성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관광산업이 발달한 특성에 맞게 지역을 홍보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모금을 위한 전략적인 활동과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영덕군이 괄목한 성과를 거두게 된 주요 전략은 민간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와 효능감 있는 기부사업을 뚝심 있게 진행한 결과이다.
먼저 영덕군은 관내 민간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민 홍보지원단을 구성 기부자와 수혜지역 모두에게 이로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독려했다. 또 김광열 군수와 공무원들이 전국에 퍼져있는 향우회의 체육대회와 정기총회를 일일이 참석, 고향사랑기부제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널리 알려 저변확대와 기부 참여를 이끌었다.
이밖에 경북 최초로 민간 플랫폼인 위기브(Wegive)를 도입해 기부 경로 다각화하고 편의성을 높였고, 엄선된 고품질 답례품으로 위기브 선정 전국 답례품 베스트20에 2개가 선정될 만큼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켰다.
3,000만 원을 모금한 귀농·귀촌연합회의 협조와 지역만의 특별한 출향민들의 애향심도 경북 1위라는 결실에 큰 힘이 됐다.
영덕군의 성공은 모금에서 그치지 않는다. 수단이 목적을 대체할 수 없듯이, 여러 사람의 소중한 모금으로 구체적인 가치로 발현할 수 없다면 그 제도와 사업은 실효성을 발휘할 수가 없다. 영덕군의 고향사랑기부제가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부분이다.
영덕군은 김광열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23년 5월부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출동! 덕이대장'이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일상에 불편함이 있거나 어려운 주민이 신청하면 바로 출동해 생활민원을 처리하는 사업이다. 김 군수는 도움이 절실한 군민이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으로 판단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2024년 한 해만 1,864건의 민원을 해결 만족도 높은 민원 행정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실제 행안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제도 평가자료에는 '출동! 덕이대장'이 성공적인 기금사업의 주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영덕군은 군민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출동! 덕이대장'에 기금 중 1억 3,000만 원을 투입해 2억 6,000억 원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올해부터 △영유아의 보육을 지원하는 토닥토닥 영덕 문화센터에 4,800만 원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도시민 유치 귀농·귀촌 생태학교 운영에 2,000만 원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치과 치료를 지원하는 지정 기부사업에 3,000만 원을 기금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열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지역을 아끼시는 많은 분의 사랑과 뜻이 모인 결과이기에 금액의 액수만큼이나 그 활용에 있어 한치의 사사로움이나 낭비됨이 없어야 한다"고 피력하며,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기부자께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펼쳐 고향을 사랑하는 기부자의 마음과 정성이 지역 행복과 발전을 위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소중히 운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