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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김일규 군의원, 황재철 경북도의원, 박규홍 원구 노인회 회장, 엄재희 영해면장, 남정태 원구이장, 조영호 지역 농업인 대표, 이병석 마을 발전위원장, 임채현 청년회 고문 등 다양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여 원구 청년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임하는 제12대 백상원 회장은 퇴임사에서 "회원들의 성원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원구 청년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회장단이 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남희성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원구 청년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젊은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유치해 농촌이 희망과 가능성이 넘치는 공간임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00년의 역사를 가진 원구 마을은 남씨, 백씨, 박씨를 비롯한 다양한 성씨가 어우러져 예의범절이 남다른 공동체로 평가받는다. 특히, 과수 농업이 발달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많아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원구 청년회는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청년회는 매년 어버이날과 명절마다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섬기고, 농약 공병 수거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농촌 지역 청년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라면 23박스는 원구리 노인정을 비롯해 청년회 회원들이 소속된 각 마을(원구2리, 묘곡) 노인정과 면사무소의 불우이웃 돕기 활동에 기탁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남희성 신임 회장은 "청년회 활동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농촌에서 소득을 창출하고, 희망을 찾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향을 떠났던 자녀 세대들이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농촌이 단순히 고령화된 공간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원구 청년회 이취임식은 단순히 세대 교체를 넘어 지역사회와 청년회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원구 청년회가 지역 발전의 중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