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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웃집에서 수시로 가동하는 화목보일러에서 나오는 연기가 인근 주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
처음에는 단순히 보일러 가동 중이구나 생각한 피해자는 연일 수시 때때로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나오는 연기를 고스란히 막기는 여간 거북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가래와 기침을 달고 살면서 수시로 흉통이 오는 현상에 마당에도 나오지 못하고 집 안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있다.
사실 기자도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서는 순간 보일러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피해자인 L씨의 마당으로 흘러 나오면서 매케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곳에서 문을 열고 환기를 할 수 없고 마당에 나와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L씨는 마을 이장은 물론 영덕군을 비롯한 경상북도와 환경부 국민신문고 등 관공서에 문을 두드렸으나 현행법상으로는 화목 보일러 가동을 하는 이웃집을 제재할 수 없는 형편에 우울증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L씨는 "맑은공기 특별시라며 홍보하는 고향 영덕의 시골마을에 이렇게 해롭고 열악한 공기를 아무런 제약없이 마신다는 것이 서글프다. 요즘 사망 1위가 폐렴일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매일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매케한 연기를 마셔야하는 상황이 미칠 지경인데 제재할 아무런 법도 없다는 것이 서글프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덧부쳐 그는 "최근 화목보일러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여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메스컴을 달구는데 우리 마을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만일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건강 잃고 집도 잃는 상황까지 오지 않겠냐"며 치를 떨었다.
생활 환경 악화로 고통 받아 이사라도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그대로 눌러 않은 자신이 한없이 서럽기만 한 일상이어서 주위에서 해법이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